2월엔 무엇을 하고 살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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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 하와이로 갔다
아니 이시국에??하겠지만..그래,,그렇게 됐다...
하와이는 우리나라의 제주도 느낌이라고 하더니
2년전에 갔을때보다 백인들이 정말정말 많았다
정말정말 많았음(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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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감자가 대학교를 졸업해서
이제 하와이를 또 갈 명분이 사라졌지만
(나에게) 축!! ~감자가 하와이 대학원을 다닌다~ 하!!
감자가 담부턴 비행기 값만 내고 오란다!!
근데 이제 내가 바빠질 예정이라 갈 수 있을지,,,
아빠가 듣더니, 너도 대학원 다닐래??
아니,,,나한테 왜 그런 시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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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가서 그런지, 저번보다는 더 많이 돌아다니면서
맛난 것들을 먹었다
위험하기도 해서 호텔 안에 있다든지, 사람 많이 없는 쪽으로 가려고 노력했지만 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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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다 더 좋았던 것들 중 하나는
식당에서 테이블 간격이 꽤 있었다는 거?
어딜가든 막 만들어낸 분위기가 아닌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있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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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다 아사이볼에 중독되서 계속 사먹음
언젠간 직접 해먹으리라, 하면서
아일랜드 빈티지 카페에서 그래놀라와 꿀(은 친구만)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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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2년 전 파인애플 인형(파인이 라고 부름)
오른쪽은 이번에 산 파인애플 인형(아직 이름 못 정함)
사실 저번 인형이 어떻게 생긴지 기억이 안나서 대충 골랐는데
잘 골랐다
원래 핑크 사려고 했는데 요번엔 아무리 찾아도 핑크를 찾을 수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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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안 꿀 커피가루도 사서 향에 감탄하면서 마셨다
향 진짜 끝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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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격리는 7일이었는데 나는 사실상 6일 이었다
도착한 날부터 날짜를 새는 건데, 나는 밤에 도착해서..뭐..
아무튼 격리 동안 남의 나라 창문보고,,,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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뒹굴방굴 하다보니 격리해제하고 (혹시 몰라서 집에선 며칠간 계속 마스크 씀)
열심히 음식을 해먹기 시작했다
해쭈님 칠리오일누들도 해먹고, 크림파스타도 소스 만들어서 해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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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이 너무 추워서 커튼도 새로 달았다
근데 저번에 뭐하다가 커튼 봉 떨어뜨림
다시 올려야하는데 귀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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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노을도 예쁘지만 한국도 만만치 않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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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를 핑계로 산 예쁜 트리오
저기에 열심히 커피 내려 마신다
<사진 삭제>
댄스 슨생님(예정)인 닝닝이가 외국으로 가기 전에
모여서 추억 만들기로 춤을 배웠따
3시간 후딱 지나가버림..!사실 감자가 40분 늦어서 더 후딱 지나간 느낌이 들긴 했
곧 또 만나서 신나게 춤을 배우기로 했다!
<사진 삭제>
그탈이가 이제 척척석사가 되었다!!
심지어 과 대표로 상 수상받고 암튼 너무 기특혀,,,
그리고 우리들의 작은 소망이었던.. 넷이서 같이 사진도 찍었다.
서로의 사정때문에 10년간 넷이서 찍은 사진도 없어서 참 아쉬웠는데
서로 헤어지기 전에 열심히 찍었다
어떤 아저씨한테 우리 넷 좀 찍어달라고 부탁드렸는데
너무 귀찮으셨는지,,,대충 찍어주심...
아닙니다,,,찍어라도 주셔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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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닝이 집 가서 놀고 먹고 수다 떨다가
마지막에 짧게 춤영상 찍고 헤어졌다ㅋㅋㅋ
고등학생때의 충격적인 얘기를 하고 들으며...
인생 참 웃기다라는 생각을 했다
정말 수능공부가 다가 아닙니다 여러분...
아 그리고 햄버거 너무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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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바쁘신 오마니 아부지가 집에 오신다고 해서
허겁지겁 생크림 스콘, 과일 사라다, 치즈 아몬드 비스킷(또 구움) 를 만들고
청소기도 대충 돌려놓고 준비했다ㅋㅋㅋㅋ
그래야 내가 자취할때 쓸 돈을 기쁜 마음으로 지원해주실테니까!!!(반농담임)
집에 안 먹는 소세지가 있어서 엄마가 쏘야 볶음 만들려고 하시길래
막고 내가 만들었다
회사 가서 드리라고 챙겨도 드렸다
여러분 맛의 비법은 약간의 굴소스입니다
*
아부지가 보신하라고 장어탕을 사오셨는데 3끼 먹고 2키로 뚝딱 찜
겨우 뺀 거 다시 쪘다고 아빠한테 말 하니깐 엄청 웃으심
왜유?????!!!!!왜 웃냐구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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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씨는 내가 한국에 오고 자가격리하는 동안
계에속 울었다
아침에도 울고 밤에도 울고 새벽에도 울었다
너무 미안했지만 어쩔 수 없었는 걸...
격리 끝나고 안아주고 달래주니 괜찮아졌다
내 할비새끼 어쩜 좋니,,,
내 새끼 똥 잘 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