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시작된 동화책 모으기가 이젠 완전 취미가 되어부럈다.
근데 누구나 취미 하나쯤은 갖고 있잖아요? 전 책 모으기 랍니다.
이번에도 제가 어릴 적 좋아했던 책들 위주로 사봤어요.
동화책 중고는 개똥이네 추천드려요. 대부분 깔끔하고 구하기 어려운 것들도 잘 구해지걸랑요
고양이와 함께한 날의 기적 WILD, 잠자기 10분전, 장갑, 딸기 따는 샐, 아기 돼지에게 팬케이크를 주지 마세요, 꼬마 생쥐에게 과자를 주지 마세요
해서 총 6권!
1. 고양이와 함께한 날의 기적 WILD
유명한 시리즈 <기적>중 하나에요
솔직히 표지가 예뻐서 삼
고양이에게 이것저것 해주려고 하지만 고양이가 말을 안 들음
그야 당연하지 고양이한테 어떤 일도 억지로 시킬 수 없걸랑요
근데 고양이가 갑자기 집에서 탈출하고, 할아버지와 함께 고양이를 찾아나선다.
할아버지 힘들게...
다 읽고 보니 맨 뒤는 그냥 스포였던 거임
2. 장갑
이건 사실 전부터 사려고 했던 건데, 마침 같은 스토어에서 팔길래 후다닥 샀다
그렇다. 표지가 예쁘다. 그리고 당황스러울 정도로 얇은 책
추운 겨울, 동물들이 장갑을 발견함
점점 큰 동물들이 나타나는데 괜시리 잡아먹을까봐 두려움
그 약간 퀸스 갬빗 볼 때의 그 조마조마함
책이 너무 얇아서 직접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근데 살 정도인가...?는 알아서 결정하시길
3. 잠자기 10분 전
이 책은 정말정말정말 구하기 어렵죠 프뢰벨 증말..
어릴 때 정말 좋아했던 동화책 중 하나였어요
운 좋게 낙서없고 찢어진 곳도 없는 걸 샀어요
주인공이 잠자기 10분 전부터 일어나는 일들
햄스터들을 하나씩 찾는 것도 꽤 재밌다
아까 쟤잖아! 하면서 말이다
아무 내용없지만 애들이 좋아하는덴 이유가 있음
귀여움
4. 딸기 따는 샐
살 생각은 없었는데 표지보자마자 장바구니에 넣었다.
사실 이것도 어릴 적 좋아하던 것 중 하나
(싫어하던 게 있긴 했니?)
이런 그림 보면 막 잼 만들고 싶고 막 심장 두근대지 않나요?
나만 그래?? 나만 책에서 음식들이랑 요리하는 거 나오면 두근 대냐고!
그래서 해리포터, 윌러비 언덕의 늑대들 (특히 실비아의 쪼가리 빵 사이에 얇은 치즈가 들어간 샌드위치),
비밀의 화원, 키다리 아저씨 등등 음식 나오는 책들을 정말 좋아했어요
영어를 갓 배우기 시작할 때 (스토리가 있는 영어 공부책)
'푸딩'이라는 영어 단어 아래 각주가 적혀 있었는데, 거기에 '푸딩이란 우유, 달걀 등을 넣어 만든 빵'
이라고 적혀 있어서 호기심 많던 저는 우유, 달걀, 밀가루, 딸기잼을 넣어서 전자레인지에 돌렸죠ㅋㅋㅋㅋ
물론 맛은 대가리가 없었음
저 어릴땐 푸딩이라는 존재가 거의 없었거든요. 그 당시 빵집은 크라운 베이커리가 젤 유명했음
흠 아님 제가 너무 어렸어서 빵들의 존재를 몰랐을까요?
아무튼 그만큼 먹는 걸 좋아했다~~
저만큼 샐도 먹는 걸 좋아해서 잼으로 만들 딸기들을 (사실 블루베리임)
몽땅 먹어치워요
꼬마곰은 겨울을 나야하니까 딸기들을 먹어치우고요
그러면서 벌어지는 귀여운 내용이에요
5. 아기 돼지에게 팬케이크를 주지 마세요
6. 꼬마 생쥐에게 과자를 주지 마세요
이 둘도 프뢰벨에서 유명한 책 중 하나죠
둘이 내용이 비슷해서 같이 찍었어요
아기 돼지와 꼬마 생쥐에겐 먹을 걸 주면 안돼요
왜냐면 하나를 줬다간 끝도 없이 무언갈 요구하거든요
먹을 걸 줬다가 고생하는 애들...
결국 지쳐서 잠에 드는ㅋㅋㅋㅋ
사실 번역보다는 원서를 구하는 게 훨씬 쉬울 거에요
그림체도 귀엽고 해서 애들이 많이 좋아하는 듯ㅎㅎ
동화책을 모으시는 분들한테도 좋은 책들 같고요,
어린이들에게도 귀엽고 지루하지 않아서 좋은 책들인 것 같아요!
책을 고르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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