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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귤 처리하기 귤 마멀레이드

요리

by 땅콩쨈빵 2019. 12. 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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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받아온 귤이 

쪼글쪼글해지고 정말로, 상하기 직전이라

귤을 어떻게 처리할지 엄청 고민해봤다

전에 만든 귤청은 설탕을 너무 적게 넣어서 망했었고

마침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기도 해서 마멀레이드를 만들기로 했다

(사실 마멀레이드와 크리스마스는 딱히 연관없다

그냥 마멀레이드란 단어가 마음에 들어서 그럼)

<재료>

귤, 설탕 (귤:설탕 = 3:1 )

있다면 레몬즙

껍질 닦기 위해 베이킹 소다,

소독한 병

 

대충 20개 정도의 귤

마멀레이드는 껍질도 들어가기 때문에 껍질도 잘 씻어줘야한다.

물 가득에 베이킹 소다 2스푼을 넣고 15분정도 놔뒀다.

(중간에 몇 번 뒤적여 줌)

 

그리고 껍질 상태가 나쁘지 않은 귤들을 선정해서

베이킹 소다로 한 번 더 빡빡 씻어줬다. (꼭 장갑 끼고 하기. 맨손으로 하면 습진 생김-경험담)

사진 상으로는 귤 5개만 있지만 총 8개의 귤 껍질을 썼다

귤 껍질 전체를 쓴 건 아니고 꼭지~주위는 딱딱해서 쓰지 않았다 

 

예쁘게 채 썰기

 껍질을 채 썰어준다.

사진 찍고 뭔가 껍질 양이 부족해 보여서 귤 3개정도 더 추가함 

 

귤을 갈고 나니 무게는 약 1240g.

 

(사실 귤을 더 추가하고 무게를 쟀는지, 그 전에 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ㅠㅠ

그래도 내 사진첩에 설탕g도 같이 찍혀있는 걸 보면 추가하고 잰 거 같기도)

 

설탕은 그것의 3분의 1인 약 410g 정도를 넣었고 

(귤 자체가 달아서 많이 안 넣어도 된다.)

불에 올리기 전에 설탕을 대충 녹여주고 껍질을 넣었다.

 

그리고 아무생각없이 저으면 된다

아 그리고 레몬즙 4스푼정도 넣어줬다. 레몬즙은 취향껏.

나는 약간 새콤하길 원해서,  2스푼만 넣어려다가 추가한 것.

처음은 강불로 저어주다가 

바닥이 약간 끈끈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중약불로 바꿨다.

끝으로 가면 약불로 해도 엄청 튀는데 진짜 뜨거우니 조심...

(강불->중약불->약불) 

 

깜박하고 병을 소독을 안 해서

만드는 동안 5분간 열탕소독하고 허겁지겁 엎어둠

반 이상이 줄어들었다.

청으로도 먹을 수 있게

여기서 10분정도 더 끓인 뒤 멈췄다.

약간 더 끓여야 할 것 같은데?? 약간 찰랑거리는 느낌인데 좀 더 끓일까?? 

라는 생각이 들때쯤 멈췄다.

조금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주걱으로 퍼서 떨어뜨릴 때

(퍽!퍽!이 아닌!) 약간 푹푹! 떨어지지만 부드럽게 떨어진다고 해야하나??

설명하기 너무 어렵다....

 

그리고 완성!

병 입구 쪽을 보면 알겠지만

꽤 찰랑거린다.

사실 이 정도로 찰랑거리게 한 적은 없어서 너무 두려웠는데

내 예상대로 나와서 너무 행복했다

 

보통의 잼들은 꾸덕이라면

이건 이렇게 약간 쫀득!거리는 스타일로 나왔다.

잼보다는 묽고 

적당히 달고 상큼하게 완성됨!

그냥 퍼먹어도 너무 맛있고 에이드처럼 해도 맛있음

진짜 거짓말 아니고 매일 한 숟가락씩 그냥 퍼먹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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