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아시아나 항공 특별 기내식 후기

여행

by 땅콩쨈빵 2020. 5. 14. 17:03

본문

728x90
반응형

2020년 1월 10일 8시 20분 비행기였고 

비행기 안에서 밥을 먹을테니까 딱히 먹고 가지 않았다

게다가 밤낮도 바뀐 상태라 입맛도 별로 없었고 

좀 피곤한 상태였음

 

아무튼 사전에 신청한 기내식은 특별 기내식으로,

특별 기내식을 먹어보고 싶기도 하였고

피부때문에 한약을 먹던 중이라 꼭 신청해야 했다

(물론 하와이에 가면 이것저것 먹겠지만 도착해서 먹기 전까지 최대한 안 먹고 싶어서)

 

하와이에 갈때 신청한 기내식은 "순수 채식"으로 신청했다

유제품, 꿀 포함 동물들에게 얻어지는 모든 것을 사용하지 않는

채식 주의자들을 위한 것으로

사실 나도 몇 달간 해본 적 있어 익숙하여 신청하였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동양식 채식"으로 신청했다

그냥 순수 채식으로 신청하려다가 다른 리뷰들을 보니

꽤 괜찮아 보였고 다른 특별 기내식도 먹고 싶어 선택하였다

아시아나 홈페이지에 설명 보면

"중국 스타일로 준비한 채소 요리로 육류, 가금류, 달걀, 뿌리 또는 구근 채소 및 유제품을 사용하지 않은 요리입니다."

라고 되어 있는데 뭔가 괜찮을 것 같았다

 

들어가서 좌석에 앉자마자 승무원이 이름과 특별 기내식을 확인하셨다

 

아마 3-3-3 배열 이였고

복도로 신청했지만 옆에 아무도 앉질 않아

편하게 가운데 자리에 앉아 아빠다리 하고 갔다ㅋㅋㅋㅋ

구형 비행기는 터치가 아니라  리모컨이라고 하던데

내가 탑승한 비행기는 터치+리모컨이었다

헤드폰도 화면 아래 끼우는 거였음

 

그리고 비행기가 뜬 지 얼마되지 않아 기내식을 갖고 오셨고

비행기 안에서 나 포함 한 3명은 제일 먼저 받았다

사실 뒤 쪽에 앉았는데 젤 먼저 받아 너무 좋았음ㅋㅋㅋㅋㅋㅋ

 

<순수 채식>

뭔가 양이 적어보임

 

너무 맛없게 찍혔지만,,,맛있었다!!

병아리콩 샐러드와 과일, 빵과 비건 스프레드 (버터 비슷무리)

밥 옆에는 토마토 소스에 야채가 들어간 건데

그냥 맛있었음

양이 적어보였는데 먹다보니 꽤 많아서 병아리콩 샐러드를 쪼금 남겼다

저 빵도 맛있었다. 사실 나는 바게트나 통밀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달달한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안 좋아할지도...

딱딱한데 너무 내 스탈이었음

 

그리고 이 스프레드!!!

이것만 몇 개 챙기고 싶을 정도로 짭쪼름하고 맛있었다

다 먹고 나선 입가심 할 겸 립톤 홍차~

오랜만에 립톤 홍차 먹으니까 맛있더라구요

내 옆에 아무도 없어서 물, 사이다, 홍차 많이 마심ㅋㅋㅋㅋㅋㅋㅋ

아 다른 사람들은 불고기 쌈밥인가 나온 듯 했다

 

양치질하고 영화보고 미리 다운받아둔 넷플보면서 시간을 떼우다보니

시간이 금방 가서 기내식이 또 금방 나온다

 

아까와 비슷한 식단이다

 

첫 번째 기내식보다는 맛이 없어보인다...

그리고 맛이 덜 하긴 했음

다행히 나는 가지와 시금치를 좋아한다!

 

(지금 찾아보니 가지가 아니라 오크라인가봐요. 사실 오크라는 처음 먹어보는 거였는데 가지 같고 맛있었음)

 

소스는 아까와 같은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 소스의 달달한 토마토 소스는 아님!)

근데 야채 샐러드는 나쁘진 않았지만, 내가 오이를 많이 좋아하진 않아서...

드레싱은 그냥 간단하게 레몬즙이었던 걸로 기억함

아까와 마찬가지로 빵이 더 좋았다

과일은 당연하게 맛있었음

특히 파일애플 사이에 있던 과일!! 뭔지는 모르겠지만 맛있었다

+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사람들이 향신료 향이 엄청 났다고 하네요

전 향신료를 좋아하기도 하고... 오래되서 기억은 안 나요...ㅋㅋㅋㅋ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때는  확실히 구형 비행기였나봄...

하와이로 갈때의 비행기가 더 좋았던 거 같다

헤드폰도 아무 생각없이 화면 아래를 찾았는데 없어서 뭐지??하고 있으니

옆에 분이 팔걸이 아래에 있다고 알려주심ㅋㅋㅋㅋㅋ

민망 코쓱

 

<동양식 채식>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때 선택한 기내식으로

괜히 이걸로 바꾼 걸 후회했음...

빵은 순수채식식단보단 더 부드러워 보였다

딸기잼에 샐러드용 드레싱도 따로 있었음

하와이에서 돌아가는 비행기 기내식의 과일이 그렇게 맛있다면서요??

기대를 조금 하고 있는 상태였다

 

순수채식에 들어있던 자스민 쌀로 만든 게 아니라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 쌀밥에 여러 야채를 넣은 카레와 익힌 야채들.

카레라기보단 큐민 향이 폴폴 났다

나는 큐민 향을 좋아해서 다행이지만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꽤나 민폐일 거 같았다

 

야채 샐러드도 평범했고 따로 드레싱을 뿌리진 않았다

그리고 지금 너무 오래 지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는데

저 노란색 과일에서 화장품 향이 났던 거 같음

그리고 확대하면 보이겠지만 과일이 좀 말랐었음...

 

밥을 일찍 받아 먹게되어 기다리는 게 지루했고

너무 피곤한 나머지 모르고 자버렸는데

옆에 계셨던 완전 친절하신 홍콩분이 내 식판(?)을 대신 

승무원한테 건네드림....

그 순간 비몽사몽 일어나서 땡큐땡큐 암써리ㅠㅠ하고 3초만에 다시 잠듦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담 아니고 진짜로 3초만에 잠들었어요....)

 

아 갑자기 기억나네 너무 친절했던 부부셨음

캐리어 수화물 위탁하는 곳에서 갑자기 자리를 앞 쪽으로 바꾸느라

(지금 생각하면 원래 자리가 옆에 사람도 없어 더 편하고 좋았다...흑)

어쩌다보니 옆에 앉게 됐는데

첨에 날 보자마자 "아까 우리 마주쳤잖아!! 이런 우연이!!"라고 

엄청 반가워하며 말씀하셨음

물론 난 기억 안 났고,,,하하하핳....

어쨌든 날 엄청 배려해주시고 너무 좋으셨던 분들이었다 

행복하게,,,,잘 살고 계시죠..?(아련)

 

계속 자다가 잠시 눈을 뜨니 

승무원들이 돌아다니며 음료를 나눠주고 계셨고

조금 있다가 작은 간식을 주셨다

근데,,,하,,,,

영국의 오이 샌드위치 아시나요?

근데 그건 크림치즈라도 바르지...

엄청 퍽퍽한 빵 사이에 상추 조금과 토마토 조금 , 오이 3조각정도가 들어가있었다...

아니 채식 간식이라고 해도,,, 이렇게 맛없게 먹지는 않는다고요?

근데 입이 심심해서 그냥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기내식

샐러드와 과일, 빵 다 비슷한 것에 메인 요리만 조금 다른 것 이었다. 

 

진짜로 눈물 나올 만큼 맛없었음

과일에선 화장품 맛 나고 (지금 생각해보니 원래 그런 과일일지도 모르겠다)

베이비 콘과 익힌 청경채, 당근과 알 수 없는 투명한 젤리같은 소스...

밀가루 맛나고 밥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던...

베이비 콘을 좋아하지도 않고 도저히 못 먹겠어서

두 입 먹고 남기고 그냥 빵과 딸기잼, 샐러드와 메론만 먹었다 (밥 빼고 다 먹었단 소리)

근데 특별 기내식뿐만 아니라 일반식도 맛이 없었는지

옆에 부부도 몇 입 먹다 남기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볼일 없다는 의미로 맛없는 걸 주는 걸까요...?

이번 겨울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하와이로 가기로 했는데

빨리 다시 여행가고 싶다ㅠㅠ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