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에서 사기는 했지만 경매 형태로 산 건 아니다....
이베이 구입기이긴 하니까 제목은 이베이 구입기!
저번 포스팅에 썼던 것처럼
빈티지에 빠지면 답도 없다는데...(구찌 베젤링시계, 빈티지북, 자개 나이프, 찻잔)
*말 많음 주의* 쇼핑의 끝은 어딜까요...? 개인적으로 빈티지라고 생각합니다만 사실 이 제품들을 산 건 벌써..2달 전... 지금은 깊게 빠지진 않았지만 2달 전만해도 엄청 깊게 빠져서 (다행히 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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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로 산 구찌 베젤 링시계의
하얀 베젤이 없었기에 하얀 색은 무조건!! 사기로 마음 먹었고
이베이에 들어가서 구찌 베젤 이라고 (영어로) 치면
요로코롬 뜬다
아마 다 같은 판매자일텐데, 여러 옵션이 있다
하나씩만 팔거나 몇 개 묶음으로 팔거나.
하나씩을 n개 골라도 배송비가 n번 나오는데
이 경우 판매자에게 연락하면 조치를 취해줄 거 같긴한데
판매자한테 연락하고 귀찮아서... (결국 후에 연락하게 되긴 함)
나는 3개 묶음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묶음으로 파는 게 조금 더 쌌다)
Gucci 1100 Watch - New Plastic 3-Piece Bezel Set - Your Choice of Three Colors | eBay
For the 1100, 1200 and 11/12.2 Gucci Watch. Up for sale is a New, Authentic, Gucci, Set of Three Plastic Bezels for the 1100, 11/12.2 and 1200 series watches. You get tochoose three colors (3) from the 20 colors available; Baby Blue, Beige, White, Purple,
www.ebay.com
내가 선택한 색상은
white, blue marble, blanca으로
그 당시 환율로 베젤 링 하나당 (배송비 포함하여) 만 오천원정도 꼴이었다
이베이에서 구입할 때는 꼭꼭 paypal을 사용하라는 글을 봐서, 허겁지겁 paypal도 가입했다
(판매자가 사기쳤을 때 이베이에서는 돈을 돌려줄 확률이 낮고, paypal은 곧장 돈을 돌려준다고)
더 믿음이 갔던 것은, 이 판매자도 paypal로 결제하라고 설명되어 있었음
외국에서는 paypal 결제가 흔한 것 같다
결제할 때 원하는 색상을 메모에 적어두라고 했는데
결제할 때 아무리 뒤져봐도 메모칸이 보이질 않아
그냥 구매 후 원하는 색상(+구구절절 메모칸 안 보여유)을 쪽지로 보냈다
근데 이 아저씨가 이해를 못했는지 paypal에 색상을 적으라고 하는 것임;
그래서 내가 다시 색상을 말하고 사진까지 첨부해서 보내니
'오키. 돌아오는 월요일에 보내겠음'
이라고 답장 옴
(아마 미국 시간으로 금요일 저녁인가 그랬음)
그리고 약 한 달 뒤...거의 까먹고 있었을 때쯤
편지 봉투가 우편함에 꽂혀 있었다.
a4 용지에 간단한 편지와 작은 뽁뽁이에 세 개가 왔다
그.런.데!!!
세 개 중 하나가 이렇게 깨져서 온 것!!
근데 시계에 껴보기 전까지는 전혀 보이질 않아
이 아저씨가 못 볼만..했다..싶었다
환불이든 반품이든 해달라는 심정으로 (구구절절) 메일을 보냈다
'세 개 다 잘 받았음. 그 중 2개는 너무 완벽하고 예쁜데, 나머지 하나에 문제가 있어.
blanca베젤이 broken이야. 시계에 차면 broken 부분이 되게 잘 보이는데,
이게 완전히 부셔질까봐 너무 겁이 나.
나도 시계에 차기 전까지는 몰랐었으니까 너도 몰랐을 거라고 생각 돼
그래서 환불이나 반품했으면 하는데 가능해?
가능하다면 어떻게 할지 알려줘. 이베이는 처음이라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 사진도 첨부할게'
(crack으로 할지 broken으로 할지 엄청 고민했었다. crack이라고 하면 걍 답장 안 할까 싶어...
근데 사실 저건 금 갔다고 하긴 그렇지)
미국 시간으로 새벽이었는지 답장이 안 와서 좀 두려웠는데
'오늘 대체 베젤을 보내겠음'
이라고 완전 간단하게 (쿨하게) 답장 옴
해롤드 넘 착해...
그래서 약 3주정도의 기다림 끝에 도착!!!
편지에는 받으면 메일 달라고 했지만 귀찮아서 답장 안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상품평은 남겼다
네 정말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죠?
사진 나갑니다
왼쪽이 새로운 베젤인데
사실 처음에 받았던 것이 더 이쁘다... 괜히 아쉽...
사진 찍은 날 좀 어두웠지만 되게 고급지고 예브지 않나유....
블루 마블 색상인데
이 마블이 진짜 오묘하고 이쁘다
마지막으로 기본 색상인 화이트!!
중고나라에 보면 대부분 화이트가 바래져서 노란색이든데
이것은 새상품이라 완전 깨끗한 하얀색!!이다
이 색상도 기본 베젤링인데
오래되서 색이 바랬다. 근데 더더 빈티지스러워서 애끼는 색상 중 하나.
우와 베젤 링 부자다!
은 짧게 하도록 하겠다
(1) 문제의 책
우왕 표지 예쁘다~ 허걱 게다가 무료 배송?? 당장 사 당장 사
해서 샀던....빈티지...북...
상태 좋다며... 새 책 같다며...
???
표지 어디갔죠...?????
내 2만원 내놔... (2만원 넘었던 거 같던데)
필기체는 못 알아봐서
95년도 크리스마스에 선물로 준 책이라는 것만 알겠다
(지금 보니 '장미 향 맡는 걸 잊지마렴..??'
뭔가 선물 받은 사람이 장미와 관련된 일이 있었나
장미를 좋아하다든지...암튼)
그나마 다행인건 안에는 마치 안 읽은 것처럼 빳빳했다
진짜 펼친 흔적도 없음ㅋㅋㅋㅋㅋ....
옛날 특유의 그림체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내가 좀 소장하고 있다가 식물학과 친구한테 선물로 주거나...해야지...
(읽기 귀차늠)
(2) 작고 귀여운 빈티지 북
두근ㄱ두근 쇼핑은 즐거워
생각보다 작은 책이었다
뭐야 이 징그러운 듯 오묘한 것은!!!
실제로 보면 좀 더 현란?하다
1991년 어머니의 날, 엄마 아빠가.
아일린!!! 왜 그랬어!!!!왜 팔았어!!!!
뭐 나이가 꽤 있을 것 같긴한데 암튼 왜 그랬어!!
옛날 특유의 그림체와 간단한 꽃 설명들
(그리고 가끔씩 잉스러운 90년대긴 하는 구나 싶은 오글거리는 설명)
정말 얇고...작다
배송비 포함 만원이면 뭐 나쁘지 않은 듯
이건 내가 소장할 거다!!
*참고*
빈티지북은 정~말 오래 걸려서 왔다
대충 45일정도...
근데 한 달만 지나도 일단 메세지 보내보세요 (우리에겐 파파고가 있어요)
전 그 당시 바빠서ㅠㅠㅠ 메세지 못 보냈는데받아서 다행이지...
이런 건 꼭 메세지 남겨서 미리 이유를 만들어 놓으셔야돼요(?)
아마 45일 이후면 환불 안되는 걸로 알아요
심지어 그 전에 안 왔다고 말도 안 했다면!! 더더욱..
그리고 배송비 내는데도 대부분이 싸람들이 싼 배송을 써서
(물론 비교적 싼 배송비이긴 함)
언제 올지 모름+분실될 위험 높음이라
이베이는...항상 고민하고 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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